경차의 입장에서 바라본 넥센 타이어렌탈 서비스.

 

안녕하세요?

차종은 기아 모닝이고요. 넥센 타이어 렌탈 서비스로 타이어를 교환하였습니다. 넥센 타이어에서 운영하는 타이어 렌탈은 어떤 서비스인지, 모닝 같은 경차의 입장에서 괜찮은 건지 한번 설명을 드려볼게요.

 

타이어렌탈

 타이어 렌탈은 렌탈이 아닙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시겠지만. 렌탈이라고 하면 반납을 해야 하니까요. 이건 반납을 하지 않습니다. 타이어렌탈은 정확하게 '혜택이 있는 무이자 할부'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이들 헷갈려하십니다. 타이어 렌탈을 취급하지 않는 엔지니어나 업체의 경우 이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이 문의를 하였을 때 자기 뇌피셜로 대충 둘러서 아무렇게나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어렌탈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꼭 취급점에 문의를 하셔야 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이 서비스를 직접 취급하게 되고서야 이것이 뭔지 이해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간혹 가다 계약기간 동안 무한대로 타이어를 바꿔준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차를 많이 타는 사람이 이득이다라면서 자기들끼리 추측한 걸 현실화시켜서 이해하고 오시는데 그거 아닙니다. 타이어 할부로 산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이어 할부로 사면 할부금 나가는 동안 타이어 막 바꿔주고 안 그러잖아요. 만일 그게 현실이면 저희 고객의 절반이상은 택시 기사님들이었을 거예요.

 

 타이어렌탈은 타이어 네 개(네 본)를 장착을 하고 다음 달부터 분할로 납부를 합니다. 3년 기준으로 월 14,000원~18,000원 정도가 타이어 등급에 따라 지불을 하게 됩니다. 1년, 2년, 3년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중간에 일시납부가 가능합니다. 납부 시 위약금 같은 건 없고 오히려 2%를 할인까지 해줍니다. 그렇지만 일시납을 하는 건 손해입니다. 그 이유는 다달이 요금이 나가는 동안에는 주행 중에 실수로 타이어 옆면 같은 부분에 손상이 가게 되면 무상으로 신품으로 교환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고객에게 과실이 있다고 해도 말이죠.

 

 

예를 들면 주행을 하다가 딴생각을 하다가 인도에 부딪혀서 타이어가 찢어졌어요. 그럼 무상으로 타이어를 바꿔줍니다. 이 혜택은 사실 처음부터 있었던 혜택은 아니었는데요. 처음 시행할 당시에 말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해줘도 되는 건가? 감당할 수 있겠나? 이런 의문을 가졌습니다. 뭐 저희 같은 타이어 매장 입장에서는 손해 볼 건 없고 (회사차원에서 해주는 서비스라서 제가 무상으로 바꿔주고 그런 게 아니기에) 고객 입장에서도 파격적인 혜택으로 타이어렌탈을 선택할 분명한 이유가 생기게 된 것이니까요.

 

경차의 입장에서 타이어렌탈.

 기아 모닝 같은 경차의 입장에서 타이어 렌탈이 좋아!! 이런 결론에 도달하려면 다른 한 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제휴카드입니다. 카드사 별로 다섯 가지의 카드가 있으며 카드를 월 30만 원을 사용하게 되면 월 렌탈료를 13,000원 할인을 해줍니다. (11,000원을 할인해 주는 카드도 있지만 가장 할인폭이 큰 13,000원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럼 타이어렌탈의 월렌탈료 14,000원(모닝타이어 IQ 기준)에서 13,000원을 뺀 1,000원 만을 납부하게 되는 셈인 거죠.

 

 

그럼 타이어 4개의 비용은 1,000 * 36 = 36,000원. 즉 타이어 하나를 9,000원에 구입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덤으로 찢어지거나 하면 바꿔주기도 합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카드 사용하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별 혜택 없이 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높은 재구매율

 저는 사실 안 좋은 것을 좋다고 판매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억지로 판매하게 되면 그 순간은 판매를 할지 몰라도 그런 것들이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는 주의가 머릿속 깊이 박혀 있거든요. 그리고 안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이 소개는커녕 저를 다시 찾아줄 리 없으니까요. 끝입니다. 그러나 타이어 렌탈은 어떤 면에서 상당히 괜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걸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재구매율입니다. 저희 샵에서 한번 렌탈을 경험한 경우 80% 정도는 다시 타이어 렌탈을 이용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분들이 3년 동안 이용을 하면서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시 찾으시는 게 아닐까요?

 

 

끝으로

 타이어 렌탈에 대해서 적어 보았는데요. 타이어를 구입하실 때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타이어 렌탈을 전국적으로 막 크게 홍보할 이유는 없는데 말이죠. 쓰다 보니 그런 느낌이 좀 들긴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럼 다음에 또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ND.